
공대에 입학하고 나서 가장 먼저 깨달은 건, 공학은 단순히 교과서 지식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분야라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그저 수업 열심히 듣고, 문제 잘 풀면 잘하는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고 실습과 프로젝트, 인턴을 경험하면서 공학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 하는 학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 중심에 한양대 공과대학이 갖고 있는 실용 중심의 교육 철학이 있었고요. 한양대 공대는 단순히 이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실제 산업과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특히 창업이나 산학 협력 같은 실무와 연결된 프로그램이 많아서, 수업 외 시간에도 끊임없이 세상과 연결되며 배울 수 있었어요. 저 역시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배우는 지식이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실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게 됐죠. 이 글에서는 제가 한양대 공대에서 경험했던 실용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세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학교의 역사부터 창업 생태계, 그리고 기업과의 연구 협력까지, 공학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배워나갈 수 있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볼게요.
1. 1939년 설립과 실용 교육 전통의 형성
한양대 공과대학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실용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당시에는 그저 그런 교육 철학 중 하나겠지 싶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그게 단순한 표어가 아니라, 정말 실천되고 있는 교육 방식이라는 걸 알게 됐죠. 특히 한양대 공대의 뿌리를 살펴보면 왜 실용 중심의 철학이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돼요. 1939년, 일제강점기 시절 산업 기반도 미약하던 때, 동아공과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 학교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교육 모델을 시도했어요. 단순히 책상에 앉아 지식을 전달받는 게 아니라, 실제로 기계를 다루고 실험을 반복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이건 진짜 혁신이었어요. 실제로 졸업생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나갔다고 하니까요. 저도 한양대 공대에서 수업을 들으며 이 전통을 직접 체험했어요. 예를 들어, 단순히 회로 이론만 배우는 게 아니라, 그걸 실제로 설계하고 납땜해서 작동까지 시켜보는 과제들이 많았어요. 실수가 반복되고, 고치고 또 고치는 과정 속에서 진짜 공학을 배운다는 느낌이 들었죠. 교수님들도 실습과 실험에 많은 비중을 두셨고, 강의에서 배운 개념을 과제로 적용할 수 있게 유도하셨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캡스톤 디자인 수업이었는데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안을 직접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론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결국 내가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학교가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걸 정말 체감할 수 있었죠. 한양대 공대는 이렇게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실용적인 교육 철학을 지켜오고 있어요. 그건 단순히 실험실 수업을 늘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 사회와 산업의 요구에 맞춰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뜻이에요. 저처럼 이론보다는 실전에 강한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에겐, 한양대 공대만큼 실용성을 강조하는 곳이 또 있을까 싶어요.
2. 창업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의 구조
공대를 다니다 보면 한 번쯤은 내가 배운 기술로 뭔가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친구들과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나누다가, 진짜로 창업 준비를 해본 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기술 하나만 잘 안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시장 조사, 사용자 인터뷰, 자금 조달 등 기술 외적인 부분이 훨씬 더 중요했어요. 다행히 한양대 공대에는 이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는 창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어요. 단순히 창업하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발표, 피드백, 투자 연계까지 단계별로 도와주는 구조가 정교하더라고요. 저도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체감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시제품 제작 과정이에요.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지 직접 몸으로 부딪혀 봐야 알 수 있었죠. 그 과정에서 교수님, 창업 멘토,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고요. 실제로 아이디어 발표회에 나가 발표하면서 얻은 피드백들은 이후 아이템을 수정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어요.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전공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거였어요. 저희 팀은 전자공학, 디자인, 경영 전공자들이 모였는데, 덕분에 제가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용자 관점이나 마케팅 전략까지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녹여낼 수 있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창업이라는 게 단순한 기술의 구현이 아니라,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는 걸 몸소 배웠죠. 한양대 공대는 기술력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저는 이 창업 경험을 통해 단순히 취업이라는 정답 외에도, 내가 기술로 세상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고민은 지금까지도 저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공학도에게 있어 창업은 단순한 선택지가 아니라, 도전해 볼 만한 진짜 가능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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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기업과의 산학 협력 구조와 연구 연계
제가 공대를 다니면서 정말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기업과 직접 연결된 연구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특히 한양대는 대기업과의 산학 협력이 굉장히 활발해서, 학생들이 단순히 논문이나 과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산업과 연결된 문제를 다뤄볼 수 있어요. 저도 학부 3학년 때, 운 좋게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주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 향상 관련된 거였는데, 단순히 이론만 가지고는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조건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 가격 문제까지 고려하면서 기술적인 개선안을 제시해야 했거든요. 이 과정에서 진짜 ‘공학은 현실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걸 체감했어요. 교수님들도 연구 방향을 기업의 수요에 맞춰 설정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학생들도 산업의 흐름에 맞춰 생각하게 돼요. 제가 참여한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기업 관계자와의 미팅도 있었고, 피드백을 받아 아이디어를 수정하기도 했어요. 단순히 학교 과제가 아니라, 실제로 채택될 수 있는 설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그만큼 성장도 빨랐어요. 한양대 공대에서는 이런 산학 협력이 수업으로도 연결돼요. 캡스톤 디자인 과제나 산학 프로젝트 기반 수업에서는 팀을 꾸려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데, 이 과정이 정말 실무 훈련처럼 느껴졌어요. 실제 현업에서 어떤 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협업이 이루어지는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죠. 이런 경험은 연구 역량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문서 작성 능력까지 다방면으로 키워줘요. 단순히 논문을 잘 쓰는 학생이 아니라,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저도 이 경험 덕분에 나중에 취업을 준비할 때,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실제 경험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어요. 결국, 한양대 공대의 산학 협력 구조는 교육과 산업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요. 이 다리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 속 이론을 넘어, 세상과 연결된 공학을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진짜 실력을 쌓게 되는 거죠. 저도 그 다리를 건너면서 공학도로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