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 장 건강과 면역력 (마이크로바이옴, 장누수증후군, 프리바이오틱스)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던 시절, 저는 피부 두드러기와 알레르기 비염까지 한꺼번에 얻었습니다. 처음엔 그게 전부 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장 건강이 면역력 전체를 좌우한다는 말, 막연하게 들으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걸 몸으로 직접 겪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의 사령부인 이유우리 몸의 면역 세포, 어디에 가장 많이 몰려 있을까요? 뜻밖에도 장(腸)입니다. 대장과 소장을 포함한 장관 면역계, 즉 GALT(Gut-Associated Lymphoid Tissue)에 전체 면역 세포의 약 70% 이상이 집중되어 있습니다(출처: 질병관리청). 여기서 GALT란 장점막에 분포한 면역 조직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쉽게 말해 장이 곧 우리 몸 최대의 면역 기관이라는 의미.. 2026. 7. 3. 마그네슘 영양제 (형태별 흡수율, 킬레이트, 부작용) 밤마다 종아리를 쥐어짜는 것 같은 근육 경련에 잠을 못 이긴 적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마그네슘을 사 먹었는데, 오히려 배가 뒤틀리고 하루 두세 번씩 묽은 변을 보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마그네슘을 먹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떤 형태의 마그네슘을 먹었느냐였습니다. 시중에 있는 마그네슘 제품들이 전부 같다고 생각하셨다면,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형태별 흡수율: 4%와 고 흡수율 사이의 간극마그네슘은 체내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신경 안정, 근육 이완, ATP 에너지 생산까지 이 하나의 미네랄이 담당하는 역할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결핍되면 신호가 여기저기서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출처: 대한영양의학회). 눈밑 떨림, 야간 근육 경련, 만성 피로가.. 2026. 7. 3. 비타민 D3와 K2 (칼슘 석회화, 혈관 석회화, 골밀도) 골밀도 검사 결과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칼슘제와 비타민 D 아닐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부천 세종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별 고민 없이 약국에서 고함량 칼슘제와 비타민 D3를 사다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오히려 가슴이 답답해졌고, 내과에서 혈관 내 과다칼슘 가능성을 듣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다 혈관이 굳을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칼슘 석회화, 비타민 D3만 먹으면 왜 위험할까?비타민 D3가 뼈에 좋다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비타민 D3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올라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그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2026. 7. 2. 거북목 증후군 (경추 하중, 스트레칭, 교정 마케팅) 하루 8시간 넘게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뒷목이 굳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로겠거니 했는데,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경추가 완전히 일자로 펴진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단순한 자세 문제가 아니라 목뼈 구조 자체가 무너진 상태였고, 그제야 편두통과 어깨 통증의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고개 숙임이 경추에 가하는 하중,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일반적으로 목이 뻣뻣한 건 그냥 피로 탓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척추 역학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정상적인 경추, 즉 목뼈는 옆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C자형 곡선, 의학 용어로 전만(前彎, lordosis) 구조를 유지합.. 2026. 7. 2. 고혈압 전단계 (혈압 기준, 나트륨 칼륨, 식단 관리) 싱겁게만 먹으면 혈압이 잡힌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가정용 혈압계에서 수축기 혈압 132mmHg를 확인하고 나서야, 그 믿음이 절반짜리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고혈압 전단계 진입을 계기로 직접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한 두 달간의 기록, 그리고 "소금만 줄이면 된다"는 통념에 제가 갖게 된 의문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혈압 132mmHg, 고혈압 전단계 기준이란 정확히 무엇인가혈압계 화면에 132라는 숫자가 떴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평소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딱히 아픈 곳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찾아보니 이 수치는 단순한 '경고등'이 아니라 명확한 의학적 구간에 해당했습니다.대한고혈압학회의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혈압 전단계(Prehyper.. 2026. 7. 1. 만성 염증 (CRP 수치, 항염 식단, 오메가-3)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이고, 관절 여기저기가 이유 없이 쑤신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저도 몇 달간 그 상태가 이어졌고, 결국 내과에서 혈액 검사를 받았다가 CRP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식단을 완전히 바꿨고, 3개월 만에 수치가 정상 최하단까지 내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CRP 수치가 높다는 게 실제로 무슨 의미일까요?병원에서 "CRP 수치가 좀 높게 나왔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엔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냥 피로 누적이려니 했는데, 의사 선생님 설명을 듣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C-반응성 단백(CRP, C-Reactive Protein)이란 체내에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생겼을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2026. 7. 1. 이전 1 2 3 다음